한진칼은 이사회를 열고 김석동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경영 감시라는 이사회 본연의 역할 강화와 시장과 약속한 지배구조 개선을 실행해 나가기 위함이다.
한진칼은 김 의장 선임으로 이사회 독립성이 강화되고 경영활동의 투명성도 제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석동 의장은 금융위원회 위원장, 재정경제부 차관 등을 역임한 금융·행정 전문가다. 김 의장은 지난 2011년 저죽은행 부실화 사태를 해결하고 금융시장 안정화를 도모한 경험이 있다. 한진그룹 재무구조 개선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배경이다.
앞서 한진칼은 지금까지 대표이사가 맡던 의장직을 이사회에서 선출하도록 규정을 개정했다. 김 신임 의장을 선임하면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한진칼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놨다.
한편, 한진칼 이사회는 지난달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한진칼 대표이사 회장으로 재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