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3월까지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 서비스(K-eVote)를 이용한 12월 결산법인이 659개 회사로, 전년 대비 17.1%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시장별로는 코스피시장 245개, 코스닥 시장 392개 코넥스 4개사, 기타 18개사다.
코로나19 확산 등 정기주총 운영을 둘러싼 환경이 악화되면서 상당수 상장사에서 전자투표와 전자위임장제도를 본격 활용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삼성전자, 삼성물산, 현대자동차그룹(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포함 9개 계열사) 등 국내 대표 대기업의 활용이 전자투표 확산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올해 정기주총에서 전제 주주의 전자투표 행사율은 발행주식수대비 4.95%로, 전년 대비 0.25%포인트 감소했다. 전자투표 참여주주는 7만5,000명, 행사주식수는 18억1,000만주로 집계됐다.
앞서 예탁결제원은 전자투표 활성화를 위해 주주총회 특별지원반을 운영하는 한편, 수수료 면제, 증권사 HTS/MTS 연계 등 전자투표 접근성 제고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올해 K-eVote 이용결과 분석을 바탕으로 전자적 방식의 의결권행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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