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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뉴욕증시 1.84% 하락…다우 1분기 22%↓ ' 사상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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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사상최악의 1분기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충격이 10년 강세장에 마침표를 찍었다.

3월 31일(현지시간) CNBC, 로이터 등에 따르면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1%가 넘는 하락세로 장을 마치며 1분기를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410.32포인트(1.84%) 하락한 2만1917.16,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42.06포인트(1.06%) 내린 2584.59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74.05포인트(0.95%) 밀린 7700.1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도 변동폭은 컸는데 다우지수는 장 초반 상승폭이 152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은행주의경우 JP모간체이스와 시티그룹이 각각 2.6%, 3% 급락했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는 1.7%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하락세로 사상최악의 1분기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1분기 낙폭이 22%를 넘었다.

S&P500 지수는 1분기 전체로는 19.6% 하락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 24~26일 폭등세에도 불구하고 월간 낙폭은 다우지수와 S&P500 지수가 각각 12%를 상회하는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 변동폭을 높이는 호재와 악재들이 쏟아졌다.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산세도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주 코로나 확진자가 밤새 14% 급증해 7만500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소비자신뢰지수는 우려했던 것보다는 상황이 나았다.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가 2월 132.6에서 3월 120으로 하락하는데 그쳐 다우존스 예상치 110을 상회했다.

미 국립 알러지 감염병 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CNN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산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미미한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희망을 드러냈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국민들에게 가장 신뢰받는 인물이다.

인스티넷의 프랭크 카펠레리는 1분기, 3월은 지난주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최악이었다면서 그러나 4월은 통상 1년 중 상승세가 양호한 때인데다 지난 2주간 주식시장 흐름이 개선을 보이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만 CNBC는 많은 월가 전문가들이 아직은 바닥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닥을 다지기 전 대량 매물 충격을 다시 견뎌내야 할 것이라고 이들은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네이션와이드의 투자리서치 책임자 마크 해켓은 "지난주 두자리수 상승세는 환영할만한 구원 랠리이기는 하지만 시장 바닥은 지금처럼 그렇게 깨끗하게 드러나지 않는다"면서 "시장은 바닥이라는 확신을 다지기까지" 이전 바닥에서 나타났던 것과 같은 혼란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미국과 러시아가 석유시장 안정을 위한 논의에 나서기로 합의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한 덕에 S&P 에너지 업종은 2% 가까이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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