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바이오 기업 창업주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는 연봉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오르며 뒤를 이었다.
30일 셀트리온이 공시한 2019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서 회장은 지난해 급여 7억8,000만원과 성과보수 6억3,180만원 등 총 14억1,200만원을 받았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 유럽 EMA 허가 획득과 트룩시마 미국 판매 개시, 창사 이래 첫 매출 1조원 달성 등에 따른 성과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서 회장과 셀트리온 창업을 함께한 기우성 부회장은 지난해 7억7,300만원을 수령했다.
정현호 대표의 연봉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올랐다.
30일 메디톡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해 총 11억4,5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는 2억원 올라 8억원, 상여는 영업이익 증가 등 기여도를 고려해 3억4,500만원으로 책정됐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바이오업계를 통틀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김 대표는 급여 7억9,000만원, 상여10억4,2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억2,700만원 등 19억5,900만원을 받았다.
아울러 지난해 임상 실패로 아픔을 겪은 바이오 기업 창업주들의 연봉도 공개됐다.
항암바이러스 펙사벡 임상3상을 진행했던 문은상 신라젠 대표는 지난해 총 7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엔젠시스를 개발중인 헬릭스미스는 지난해 보수 지급액 기준 5억원 이상에 해당하는 사람이 없어 공시하지 않았다.
최근 코로나19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진단키트 제조사 가운데 연봉 5억원이 넘는 사람은 없었다.
씨젠은 연봉 5억원 이상이 없어 등기 이사 보수 총액만 공개했다.
천종윤 대표를 포함한 등기이사는 4명의 보수 총액은 13억1,950만원이고, 평균 3억2,000만 원씩 수령했다.
EDGC의 등기이사는 6명이고 보수 총액은 8억948만 원이다.
1인당 평균 1억3,491만 원을 받았다.
랩지노믹스는 1인당 평균 1억1,916만 원을 받았다.
등기이사(2명) 보수 총액은 2억3,833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