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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킹'은 신동빈 회장…이재용 3년째 '무보수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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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지난해 대기업 총수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사람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내 주요 기업들이 제출한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해 롯데쇼핑을 포함한 7개 계열사에서 총 181억 7,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2018년 구속 수감으로 7개월치를 자진 반납하면서 78억 1,700만원을 받았던 신 회장의 연봉이 지난해 크게 늘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30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임원들의 지난해 보수가 전년과 비교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17년 3월부터 회사에서 급여를 받지 않아 이번 사업보고서에도 연봉이 표시되지 않았다.

지난해까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을 맡았던 권오현 고문은 삼성전자 임원들 중 가장 많은 46억 3,7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는 전년과 같지만 상여금은 전년 56억 6,200만원보다 24억원 줄었다.

윤부근 부회장과 신종균 부회장의 연봉은 각각 38억 5,100만원, 38억 4,300만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억원, 2억원 감소했다.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대표이사인 김기남 부회장은 급여 13억 7,000만원, 상여 19억 5,9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억 2,200만원 등 총 34억 5,100만원을 받았다. 또 IT·모바일(IM) 부문 대표이사 고동진 사장은 28억 2,800만원을, 소비자가전(CE) 부문 대표이사 김현석 사장은 25억 7,800만원을 각각 지난해 보수로 가져갔다.

2018년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로 취임한 정 부회장은 총 51억 8,900만원을 받아 전년보다 연봉이 늘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총 70억 4,000만원으로 전년보다 27% 가량 줄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53억원으로 나타났다. 구 회장은 지난해 급여 43억 3,600만원, 상여금 10억 6,000만원 등 총 53억 9,600만원을 받았다. 2018년 6월 회장에 취임한 구 회장은 두 번째 보수를 받았다. 취임 첫해에는 6개월치 급여와 상여금으로 12억 7,200만원을 수령했다. LG그룹의 권영수 부회장에게는 지난해 24억 3,500만원이 지급됐다. 지난해 퇴임한 구본준 전 부회장은 퇴직금 98억 4,200만원을 포함, 급여 5억 2,200만원과 상여금 17억 4,000만원 등 총 121억원을 받았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전년과 동일한 60억원, CJ그룹의 이재현 회장은 124억 6,100만원을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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