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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재정부양책 합의 기대감에 폭등…다우 20,000p 회복 [생생 글로벌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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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재정부양책 합의 기대감에 급반등…다우 20,000p 회복

투자자들은 드디어 한시름 놓았습니다. 오늘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마감했는데요.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재정 부양책이 의회를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충격파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부양책을 지켜봤습니다. CNBC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최대 2조 달러 달하는 대규모 부양책을 추진 중에 있는데요. 주요 외신들이 백악관과 민주당의 합의가 임박했다는 내용과 함께 이르면 오늘 곧 합의될 것이라는 기사들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투심이 크게 회복됐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도 이날 오전 중에 합의를 희망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어제 연준이 무제한 양적완화와 회사채 매입 방침을 발표하면서 대규모 경기부양에 직접 나선 가운데, 정부의 대규모 재정 정책까지 더해진다면 시장 안정화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큽니다. 또 G7의 중앙은행 총재와 재무장관들은 간밤에 전화 회의를 했는데요. 회의가 끝난 뒤 발표한 성명에서, 경제 지원을 위해서라면 필요한 무엇이든 하겠다고 밝히면서 투심을 끌어올렸습니다.

다만 7월에 열릴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이 1년 가량 연기되는 등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제 사회의 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유로존과 영국, 독일 등 주요국들의 3월 PMI 지표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사상 최저치 수준까지 추락했는데요. 그래도 지표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은 이미 어느 정도 예상됐기 때문에, 지수에 큰 변동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한편, 오늘 개장 이후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혼재됐습니다. 3월 마킷 제조업 PMI와 3월 리치먼드 연은의 제조업지수는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2월 신규주택 판매는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전문가들은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시장의 극심한 불안이 진정될 수도 있다며, 모처럼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G7 "경제회복 위해서 필요한 무엇이든 할 것"

오늘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전화 회의를 가졌었는데요. 회의가 끝난 뒤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 경제성장 회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이번 G7의 컨퍼런스 콜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패닉이 계속되고, 실물경제도 대대적인 충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이들은 공동성명에서 "일자리와 기업, 그리고 금융 시스템을 보호하고 나아가 경제 성장과 투자 심리를 회복하기 위해서 힘쓰겠다"고 밝혔는데요. "보다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길을 이어가기 위한 재정적 노력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확장 정책을 필요한 기간만큼 계속 유지할 것을 약속하고, 전방위적인 수단을 통해서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도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서 G7 국가들은 유동성 지원과 재정확장에 착수했는데, 모든 나라가 같은 조치에 나서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는데요. G7 중앙은행들이 경제와 금융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한 조치에 나서고 있다면서, 금융 시스템이 경제를 지속해서 지원할 수 있도록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IMF와 세계은행의 노력을 지지한다면서 가장 취약한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이 준비돼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들은 산유국들에도 한마디 했는데요. 글로벌 경제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원유 감산 합의가 불발되면서 산유국들은 인위적으로 가격을 인하하고 증산을 하는 등 '저유가 전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저유가로 인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았기 때문에, G7은 사우디와 러시아를 겨냥해 그만둘 것을 촉구한 겁니다.

로이터통신은 일본 재무부의 고위 관리를 인용해, 이번 전화 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재정적 목표를 구체적인 숫자로 합의하지는 않았지만, 이들은 주간 단위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협의를 지속할 것이라면서 "시의적절하고 효과적인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4월 12일까지 미 경제활동 정상화 기대

오늘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 타운홀미팅 형식의 화상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국가폐쇄 결정을 한다면 국가를 파괴할 수도 있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고 있는 경제 활동이 미국의 부활절인 4월 12일 전까지 정상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전국적인 폐쇄 결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경제 활동이 정상화되기 바라는 시기를 부활절로 지정한 것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은 없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을 늦추기 위해서 미국민들이 얼마나 오래 집에 머물고, 사업장이 폐쇄돼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부활절까지는 '사회적 거리 두기' 제한을 해제하고 싶다. 부활절까지 이 나라를 개방하길 간절히 원한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독감으로도 매년 수천명이 사망한다. 자동차 사고로 코로나19보다 더 많은 사람이 희생되지만 우리는 그런 이유로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직장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라를 멈추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인터뷰에 함께 자리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인터뷰를 통해 "행정부는 일부 주와 시가 취한 것과 같은 전국적인 폐쇄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백악관의 코로나19 테스크포스는 전국적 폐쇄나 '자택 대피' 방안을 논의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의 인터뷰를 살펴보면, 지금 미 행정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어느 정도 개선될 여지가 보인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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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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