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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8% 급등…닷새 만에 160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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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금융시장 안정 대책에 증시가 급등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8.6%(127.51포인트) 오른 1609.97에 거래를 마감하며 16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지수는 41.23포인트 오른 1523.69에 개장해 급등세를 예고했고 기관이 `사자`로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5,030억원어치를 순매수 했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620억원, 830억원어치를 순매도 했다.

비록 외국인은 14거래일 연속 국내 주식을 팔았지만 매도 규모는 크게 줄었다.

증권, 전기·전자, 은행, 제조업, 금융업, 철강·금속, 서비스업, 운송장비, 화학, 섬유·의복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운수창고는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엔씨소프트가 13%대 급등했고, SK하이닉스(12.82%), 삼성SDI(11.90%), 삼성물산(11.54%), 삼성전자(9.65%), NAVER(9.44%), 삼성바이오로직스(9.29%)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계획보다 규모를 늘려 증권·채권시장안정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오후 들어 상승폭이 커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으로 경기 전반에 걸친 회복에는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금융시장 안정에는 도움을 될 것으로 평가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6.64포인트(8.26%) 내린 480.40에 마감했다.

코스피·코스닥 시장 모두 이날 오전 5% 이상의 급등세를 보이면서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16.9원 내린 1249.6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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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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