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산업계에 대한 정부지원이 이뤄졌습니다..
숨통이 트이나 했는데 실상은 그렇지 못합니다.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업종들은 한숨만 나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용훈 기자.
[기자]
김포공항 화물청사 앞입니다.
평소에는 항공 화물운송 차량들로 분주한 곳이지만 적막감 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정부는 항공화물과. 정비, 기내식 등을 담당하는 지상조업사들에 대한 지원에 나섰지만 쥐꼬리 만한 지원에 자금 줄은 여전히 막혀있는데요
관계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항공기 편수 감소로 인한 타격 어느 정도 인가요?
<박병창 아시아나에어포트 팀장>
저희가 일 1000편 정도 조업을 하고 있는데 그 중에 270편 정도만 조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비 운항률이 73%. 특히나 인천공항의 경우는 90% 가까운 비운항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자>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라고 볼 수 있는데요.
정부가 지난주에 항공업계 추가 지원에 나섰습니다.
어느 정도 도움이 되고 있는지요?
<박병창 아시아나에어포트 팀장>
이번에 대책을 통해서 급유시설 임차료 등의 부문은 3개월간 납부유예를 받았고, 직접적으로 감면을 받은 것은 계류장 사용료 20%를 3개월간 감면을 받았는데요.
실제 그 금액이 3개월동안 7천만원 됩니다.
저희가 작년에 인천공항과 한국공항공사에 납부한 금액이 470억 이기 때문에 사실 그중에 7천만원이라는 것은 사실 적은 금액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기자>
지금까지의 지원책이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말씀 인데요 .
정부가 2차 추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식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요?
<박병창 아시아나에어포트 팀장>
직접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은 당연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같은 경우 실사용료 부분에 있어서 급유시설 임차료로 월 30억원 정도가 들어갑니다..
3월 예상 매출액이 10억원 정도 밖에 안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0억원 임차료를 다 납부해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서 정부와 국토부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자금 지원부분 이대로 가다가는 직원들 급여도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항공사들 뿐만 아니라 지상조업사도 금융지원이 같이 이뤄졌으면 합니다.
<기자>
말씀 감사합니다.
정부는 2월17일과 28일, 3월 18일까지 총 세 번에 걸친 대책을 통해 항공사와 지상조업사 그리고 공항내 상업시설에 총 656억원을 감면해 주기로 했습니다.
이 중에서 지상 조업사들에게 돌아가는 감면액은 3억1천만원으로 전체의 0.4% 수준에 불과합니다.
정부의 잇따른 추가대책에도 여전히 남아있는 지원 사각지대.
2차 추경을 앞두고 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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