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지역의 현대자동차 부품 협력사 38개 업체 대표가 `완성차 특별연장근로 시행을 위한 탄원서`를 노사 양측에 전달했다.
이날 이동권 울산시 북구청장은 현대차 노조와 회사를 차례로 찾아 사측 하언태 사장과 노측 이상수 지부장을 만나 협력사들이 서명한 탄원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노사정이 한데 모인 이 자리에서 이 북구청장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지역 자동차 부품 협력사들의 어려운 사정을 전했다.
지역 4개 산업단지협의회 회장단을 비롯한 38개 업체 대표가 서명한 탄원서에는 특별연장근로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탄원서에서 협력사 대표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8만대의 납품 손실분은 협력사들의 경영에 매우 큰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완성차의 가동률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완성차의 가동률이 높아지면 협력사의 가동률도 함께 올라가 협력사의 경영상 어려움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북구 지역에는 470여 개 자동차 부품 협력업체가 위치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현대차는 3월 초까지 연간 생산계획에 따른 누적 미생산분이 8만대 발생했으며, 부품협력사도 8만대의 납품손실분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