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나온 경기 군포시 효사랑요양원에서 하루 만에 확진자 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군포시 보건당국은 당동 효사랑요양원을 즉시 코호트 격리(동일집단 격리)했다.
경기 군포시는 20일 효사랑요양원의 입소자 33명과 종사자 20명에 대해 검체검사를 한 결과 입소자 3명과 종사자 1명 등 총 4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추가 판정됐다고 밝혔다.
앞선 19일 효사랑요양원에서는 입소자인 85세 여성 1명이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된 4명 가운데 입소자는 85세, 81세, 83세 여성이고 종사자는 62세 여성이다.
경기도에서 노인요양원 입소자의 집단감염이 나온 것은 군포 효사랑요양원이 처음이다.
3명의 입소자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입소자(85세 여성)와 같은 층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감염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군포시 보건당국은 이틀새 확진자 5명이 발생한 효사랑요양원을 코호트격리했다.
당동 효사랑요양원은 5층짜리 복합건물 중 4∼5층을 사용하고 있다.
코호트 격리란 특정 질병 발병 환자와 의료진을 동일 집단(코호트)으로 묶어 전원 격리해 확산 위험을 줄이는 조치를 뜻한다.
군포시 보건당국은 전날 효사랑요양원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자 요양원 시설을 폐쇄하고 종사자와 입소자 전체에 대해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어 53명 요양원 종사자·입소자 전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체검사를 진행했다.
군포시 보건당국은 일정한 기간이 지난 뒤 음성판정을 받은 요양원 종사자와 입소자에 대해 다시 한번 검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군포시 관내 요양원 16개소와 요양병원 7개소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사례를 포함해 군포시의 확진자는 총 9명으로 늘었다.
경기도 관계자는 "면역력이 약한 고위험군 환자와 종사자들이 있는 노인요양시설에 대해 더욱 철저한 방역 대책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군포 당동 효사랑요양원 코호특격리 (사진=군포시청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