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한미 통화스왑으로 달러 강세라는 급한 불은 껐지만, 이제 시장은 경기 침체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은택 연구원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 증시에는 세 가지 문제가 있는데, 바이러스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 이에 따른 유동성 부족과 크레딧 문제, 달러강세"라며 "과거 통화스왑 사례를 보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있어야만 원화의 안정이 본격화 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어제 발표된 주당 실업수당청구건수가 28.1만명으로 전월 21.1만명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며 "이동 제한 등의 영향으로 여행, 레저 등을 중심으로 감원이 많았고, 상당수 기업들도 신규 고용 진행을 중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여기에 항공, 호텔체인 대기업들이 해고에 나서면 파장은 더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최소 4월까지는 실업률이 급등할 것으로 보이는데, 블룸버그는 실업률이 3개월 안에 8%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며 "주목했던 3월 말이 다가왔지만, 4월 초 발표되는 데이터까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