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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탈출 러시'…환율 1,300원 돌파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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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시장 탈출이 계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오늘 하루에만 40원이나 급등했습니다.

달러 유동성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미국과의 통화 스와프를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불과 사흘 전 임시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0.5%p 내릴 때만 해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국내 외환시장에 큰 문제가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4,092억 달러, 세계 9위 수준의 외환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캐나다와 호주, 스위스 등과 통화 스와프 즉 통화 맞교환 협정을 맺고 있다는 배경에섭니다.

그러나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환율은 오늘 하루에만 40원이나 오르면서 1,300원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코로나 공포'가 시장을 지배하면서 안전 자산인 달러를 확보하려는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이탈이 심각합니다.

오늘 하루에만 6천억 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웠는데 이달 들어서 내다판 주식만 약 10조 원에 이릅니다.

달러 유동성 부족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과거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미국과 맺었던 통화 스와프를 되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사태로 수출이 갈수록 줄고 있는 만큼 만일의 사태, 달러를 확보할 길을 열어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서정훈 하나은행 연구위원

"(금융위기 당시 한·미 통화 스와프로) 1,300원대에서 더 이상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계속 하향 안정화 됐거든요. 미국 달러화와의 통화 스와프라는 명분이 굉장히 크게 시장에 안정적인 심리를 가져다 준 것으로..."

한편 한국은행은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1조5천억 원 규모의 국고채를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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