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시장에서 `대어`로 꼽히는 푸르덴셜생명 본입찰에 KB금융그룹과 사모펀드 등 예비입찰의 후보군들이 대부분 뛰어들었다.
현재 입찰자들이 써낸 푸르덴셜 생명의 매입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시장에서는 매각 가격을 2조원에서 3조원까지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푸르덴셜 생명의 영업이익은 업계 4위로 일명 `알짜 매물`로 평가 받고 있다.
먼저 KB금융그룹이 가장 유력한 인수합병 대상자로 꼽히며 신한금융에 뺏긴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의 경우 최종인수합병 대상자로 들어가기는 쉽지 않다는 해석이 많다.
우선 DLF 사태와 라임자산운용 등 불완전판매 문제가 끝나지 않았고, 금융당국으로부터 자산위험도 평가 방식을 바꾸는 것에 대한 승인을 아직 얻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모펀드들의 힘도 무시할 수 없다.
예비입찰에서 최고가를 제시한 MBK사모펀드는 2013년 ING생명 (현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해 신한금융그룹에 되팔아 5,000억원의 차익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