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젠이텍스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물질을 발굴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라젠이텍스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 승인 약물 1,880종을 대상으로 신약재창출(Drug Repositioning) 선별 연구를 시행해 5종의 치료제 후보 물질을 발굴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물질 발굴은 지금까지의 유사 연구가 사스(SARS)나 메르스(MERS) 바이러스의 단백질 구조를 주로 활용한 것과 달리, 자체 코로나19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정확성과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테라젠이텍스가 1차 획득한 후보 물질 중에는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시험 중인 클로로퀸, 렘데시비르, 리바비린, 파비피라비르 등의 약물이 상위에 올랐다.
이들 약물은 최종 후보 물질에는 선정되지 않았지만, 호흡기질환 치료제와 심혈관질환 치료제 등이 상위권에 포함됐다.
호흡기질환 치료제는 항바이러스 효과와 함께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고 심혈관질환 치료제의 경우 심혈관계 기저질환자의 치료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테라젠이텍스 측은 전망했다.
오용호 테라젠이텍스 신약개발센터장은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조기 상용화가 가능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바이러스 감염 질환에 대한 자체 유전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향후 다른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