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G20 정상간 화상회의를 제안한 것에 대해 미국 측이 환영하면서 적극 검토할 뜻을 밝혔다.
청와대는 15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하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한미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우리 측은 지난 13일 한-프랑스 정상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코로나 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G20 정상간 화상회의를 제안하였음을 소개하고 문 대통령의 제안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미국 측은 "매우 좋은 제안"이라고 환영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 개최될 G7 정상간 화상회의에서 이를 논의하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부는 문 대통령의 제안대로 G20 정상간 화상회의가 개최될 수 있도록 각국과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G20 정상간 화상회의에서는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방역 및 대처 경험과 임상결과 등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방안도 협의하기를 기대한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아세안+3 정상회의 국가들과도 코로나19 공동대처를 협의하기 위한 화상회의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번 통화에서 미국 측은 우리의 효율적이고 신속한 대응조치를 매우 높게 평가했으며 한미 양국간 방역 대응 등 관련정보를 공유하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