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단체가 정부의 면 마스크 사용에 대해 사실상 제동을 걸었다.
대한의사협회는 "면 마스크의 사용은 권고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마스크 재사용에 대해서도 권고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정부가 면 마스크를 사용하거나 일회용 마스크 재사용을 권장한 사안에 대해 의협측이 거부의사를 밝힌 셈이다.
의협은 마스크 권고안을 통해 지역사회 감염이 유행하는 시기에 손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감염 전파 차단과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을 공식 권고하였다.
또,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뿐 만 아니라 질병이 없는 건강한 일반인에서도 보건용 마스크 착용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보건용 마스크는 방어력과 효율성을 고려해 선택하되, 일반인의 경우 KF80 사용으로 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염호기 의사협회 대책본부 전문위원회 위원장(인제의대 호흡기내과)은 "구로 콜센터에서의 집단 확진 사례에서 보듯이 인구가 밀집한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비록 외국에서는 건강한 일반인에게 마스크가 불필요하다는 지침이 있지만 국내의 상황을 고려해 지침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염호기 위원장은 "재사용에 대해서 많은 기대가 있지만 기능을 유지하면서 살균, 건조할 수 있는 검증된 방법이 없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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