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반도체와 휴대폰 수출 증가 등으로 16개월만에 증가 전환했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개한 `2020년 2월 ICT 산업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137억4천만달러, 수입액은 77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 흑자는 60억4천만달러로 잠정집계됐다.
ICT 수출은 반도체(9.3%), 휴대폰(4.7%) 수출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8.5% 증가하며 지난 2018년 11월 이후 16개월만에 증가 전환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액이 9.3% 증가하며 75억1천만 달러로 15개월만에 증가 전환했다.
낸드가 34% 증가하고 시스템 반도체가 27.5% 증가하는 등 수출 호조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D램과 낸드, 메모리 등 수출 확대로 2.9% 증가하며 46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휴대폰 수출액은 해외 생산 기지 수요 확대와 고사양 부품 수요 증가로 인해 부분품 수출 호조세로 증가 전환하며 9억달러를 달성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반도체와 컴퓨터 등 수출 호조로 4.9% 증가하며 61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도 12.9% 늘어난 23억3천만 달러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미국은 19.5% 증가한 17억1천만 달러, EU는 14.6% 증가한 8억7천만 달러, 일본은 12.1% 증가한 3억4천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ICT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5.7% 증가한 77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가 23.3% 증가한 39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다른 품목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디스플레이가 16% 감소한 27억 달러, 컴퓨터 및 주변기기가 13.5% 감소한 7억9천만 달러, 휴대폰이 2% 감소한 5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30.3% 감소해 21억3천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이 0.5% 감소한 7억4천만 달러, 베트남은 16% 증가한 7억5천만 달러, 미국은 0.2% 감소한 6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ICT는 60억4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에서 40억5천만 달러, 베트남에서 15억8천만 달러, 미국에서 10억6천만 달러, EU에서 3억7천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주요국에 대해 흑자 기조가 지속됐다.
<연도별 2월 ICT 수출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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