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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사는 것만큼 힘든 ‘코로나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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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최근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과 소상공인들을 위한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은행 대출 받기가 마스크 사는 것만큼이나 어렵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심사기간을 대폭 단축하는 내용의 추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고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생계유지가 어려워진 소상공인들의 대출 신청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앞서 정부는 11조 원 규모의 코로나19 긴급 지원 대책을 내놨지만, 대출심사가 지연되면서 제때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대기 줄이 가장 긴 대출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정책 보증(신용보증재단)을 받아 제공하는 소상공인 경영애로자금으로, 지금 신청하면 심사까지 두 달 가량 걸립니다.

지난달 13일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신청을 받기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접수된 건수는 4만3천여 건, 금액으로는 2조3천억 원 규모입니다.

시중은행에서도 비슷한 특별 대출을 운영하고 있지만, 신용등급이 낮은 대부분의 소상공인들이 정책보증부 대출에 몰리면서 신청건수의 70% 이상이 집중됐습니다.

여기에 이중삼중으로 각종 확인서와 제출 서류를 떼와야 하는 복잡한 대출 절차도 자금 집행 속도를 더디게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재까지 집행된 소상공인 대출은 전체 신청액의 3.7%인 827억 원, 건수로는 1,806건에 불과합니다.

이에 정부는 정책보증기관 업무를 민간은행에 더 많이 위탁하고, 퇴직한 정책금융기관 인력을 현장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세훈 /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심사기간이) 최근에는 한 달 이상 최장 두 달 걸리고 있는 상황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역신용보증재단과 은행과 협의를 통해서 절차를 신속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또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기업 지원책 보완을 위해 7천억 원 규모의 특례보증과 2조2천억 원 규모의 회사채 신규 발행 지원을 추가경정예산에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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