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에 국내외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국내 부동산 경기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효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하지만 당장 국내 부동산 가격이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을 내놨습니다.
이미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데다 정부가 고강도 주택대출 규제 등 완충 장치를 마련해놨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이 다음달 금리를 추가로 내리면 유동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가 '단기 과열 양상'이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듭니다.
특히 규제를 피한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풍선 효과'는 더욱 확산될 공산이 큽니다.
다만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돼 세계 경제가 본격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면 국내 부동산 시장도 침체를 피하긴 어려울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경제 기초 체력이 크게 약해진 상황에서 부동산만 나홀로 버티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현재 우리나라 경제 전체적인 상황이 악화되고 있고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어떠한 자산이든 국내 자산에 대한 위험도가 전반적으로 증가하면서 가격 하락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사상 최고 수준의 가계부채 역시 국내 부동산 시장을 위협하는 요인입니다.
현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약 800조 원, 부동산 투자자금 마련용도로 주로 활용되는 P2P는 연체율이 15%까지 치솟은 상태입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부채가 많은 부분들이 다 문제인데, 그 중에서도 부동산은 가격이 너무 많이 오른 상태거든요. 그 쪽에는 대출이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경기부진이 이어지면) 대출이자를 못갚는 상황이 생길 수 있거든요.]
전문가들은 금리가 바닥까지 내려온 상황에서 향후 부동산 가격은 잠재성장률과 소득 증감 등 경제 기초체력에 달려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전효성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