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행정의 중심인 정부세종청사에 근무 중이던 공무원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상주 인원만 1만5천명에 이르는 세종청사 관리에 초비상이 걸렸다.
정부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해양수산부 직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
1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직원 A씨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에 대한 정확한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이다.
해수부는 이에 따라 A씨가 근무하던 정부세종청사 5-1동 4층 전체를 대상으로 긴급 방역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4층에 자리한 해수부 기자실도 이날 하루 폐쇄됐다.
해수부는 "4층 근무 직원들은 이날 방역 작업에 따라 출근하지 말고 자택에 대기하라는 지시를 받은 상태"라고 전했다.
지난 7일 세종청사에 근무하는 보건복지부 소속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부청사관리본부은 이에 따라 복지부가 있는 세종1청사 10동 가운데 해당 직원이 근무하는 6층 사무실을 일시 폐쇄하고 소독을 했다.
또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기 위한 방역당국의 역학 조사에 따라 국가보훈처가 있는 9동과 고용노동부가 입주한 11동, 구내식당과 카페 등도 주말 동안 추가로 폐쇄한 뒤 방역조치를 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