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와 관련해 국내 확진 사망자 수가 2015년 발생한 메르스 사망자를 넘어섰다.
질병관리본부와 각급 지자체에 따르면, 5일 0시 현재 국내 사망자수는 35명으로 집계됐으며, 0시 이후 오후 2시 현재까지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사망자수가 4명 더 늘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날 오전 대구 파티마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 A(77)씨가 숨졌다.
또, 경상북도에 따르면 청도에 사는 84세 여성과 성주에 사는 81세 남성, 경산에 사는 61세 남성이 코로나19로 숨을 거뒀다.
이는 지난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MERS)때 사망자 38명을 추월한 것이다.
2015년 5월 메르스가 발생했을 당시 첫 사망자는 국내 환자가 발생한 지 12일만에 발생했으며, 총 38명의 사망자를 내고 69일만에 종식 선언됐다.
의료계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중증 환자와 위중 환자들이 많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보건당국이 밝힌 코로나19 중증 환자는 5일 오후 2시 기준으로 49명이며, 이 가운데 26명은 위중한 상태로 인공호흡기 등을 통한 기계호흡(ECMO)이 필요한 상태다.
한편, 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5,766명으로 4일 0시 보다 438명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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