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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경 대구상의 상근부회장 "대구, 中수입의존도 45%...자금조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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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로 국내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은 대구입니다.

그 만큼 현지 기업들의 피해도 만만치 않은 데요.

현지 기업 현황과 대응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대구상의 이재경 상근부회장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시냐는 인사말을 꺼내기가 조심스러울 정도로 대구 상황이 어렵습니다.

현지 기업들의 피해 현황은 어느 정도 인지요?

<이재경>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중국과의 교역이 중단되면서 수출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해 자동차 부품업체와 섬유, 기계 등 중국 비중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생산차질의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참고로 대구지역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데 특히 수입비중은 전국 평균의 두 배나 됩니다.

지금 현재는 지역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전반적인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으로 생산현장에서는 매출이 급감하여 겪는 어려움과 함께 확진자 또는 의심환자 발생시 방역부터 사업장 휴업까지 감내해야 되므로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개별 기업들이 처한 어려움들도 여러가지가 있을 텐데요 여러 애로사항중에 가장 해결이 시급한 부분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이재경>

매출이 급감하면 제일 먼저 자금이 문제가 됩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금융기관의 일선 창구에 상담을 하면 기업의 신용이나 보증문제가 걸림돌이 되어 제대로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같은 재난에 준하는 사태에는 정부가 좀 더 책임의 범위를 넓혀 자금순환이 이루어지도록 해서 기업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는 해결책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또한 생산현장에서는 근무하고 있는 근로자들의 감염방지를 최우선적 과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소한의 위생용품인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이 부족하여 감염의 우려에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만, 아시다시피 지금은 구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 부분에 대한 정부나 기관들의 지원은 잘 이뤄지고 있는지요?

<이재경>

정부나 담당부처의 어려움은 이해하지만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만큼의 지원은 사실상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대구상의에서는 사태초기에 지역의 각 금융기관에 피해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요청드렸었고, 지난주 대통령과의 간담회 시에도 건의를 드렸습니다만, 대부분 기업들은 여전히 한도나 보증문제에 걸려 제대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주에 대구상의에서 생산현장에서 제일 필요로 하는 마스크 공급에 대해 기업용으로 특별배정 해달라는 건의를 했습니다만, 아직까지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상태입니다.

게다가 마스크를 대구지역 기업에 최우선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지역 제약업체와 협의하던 중 지역 제약업체가 식약청의 마스크 판매처로 지정되지 못해 이마저 어렵게 된 사례도 있습니다. 이를 보면 정부나 담당부처에서 대구지역의 어려움을 아직까지 잘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기업들의 자구 노력도 있을 텐데 어떤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는지요?

<이재경>

우선 일부 언론보도처럼 식료품사재기같은 것들은 잘못된 내용이고, 현재 대구시를 비롯한 지역내 기관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과 시민 모두가 동요하지 않고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들은 이런 어려운 상황속에서 생존의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만 스스로 자구책을 마련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사실상 잔뜩 움츠린 채로 피해최소화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지금 정부가 추경을 통해 많은 지원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만, 이러한 지원들은 타이밍이 중요한 만큼 신속하게 이루어지기를 요청드립니다.

<앵커>

모쪼록 이번 난관을 지혜롭게 넘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대구상공회의소 이재경 상근부회장과 함께 현지 기업들의 피해와 대응 현황 살펴봤습니다.



[사진] 이재경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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