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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대표이사-이사회 의장직 분리…사외이사 비중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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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키로 했다. 사외이사 비중을 확대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경영 투명성을 높인단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가 맡고 있는 이사회 의장직을 이사회에서 선출하도록 하는 정관변경안을 결의했다. 이는 오는 27일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안건으로 상정된다.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 및 독립성 강화를 위한 사내·사외이사 후보도 추천했다. 사외이사 후보는 정갑영 전 연세대학교 총장, 조명현 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박현주 현 SC제일은행 고문 등이다. 사내이사 후보로는 임기가 만료되는 우기홍 사장과 이수근 부사장을 추천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는 기존 5명 중 올해 임기 만료된 2명을 대체하면서 1명이 더 추가된 6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라며 “금일 결의한 안건들은 건전한 지배구조 정착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며 향후에도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과제들을 차질없이 이행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해부터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개편했으며, 보상위원회 및 거버넌스 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와 이사회의 독립성 제고를 위한 조치들을 시행해오고 있다. 또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 2월 6일 이사회에서 왕산마리나 및 송현동 부지 매각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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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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