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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 1,694명.사망 34명...성당 첫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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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대 확산국인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 수가 2천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일(현지시간) 밤 현재 누적 인원으로 1천694명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날 밤 집계된 수(1천128명)에서 566명 증가한 것이다.
사망자 역시 전날 대비 5명 증가한 34명으로 집계됐다. 완치된 인원은 83명이다. 사망자와 완치자를 뺀 실질 감염자 수는 1천577명으로 파악됐다.
이들 감염자 가운데 절반가량인 798명은 증상이 가벼워 자가 격리 중이며, 나머지 779명은 병원 입원 치료 중이다. 병원에 있는 환자 중에 140명은 중환자실에서 집중 관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별 누적 확진자 수를 보면 이탈리아 내 바이러스 확산의 거점인 북부 롬바르디아가 984명, 에밀리아-로마냐 285명, 베네토 263명 등으로 전체 90.4% 비중을 차지한다.
이외에 피에몬테 49명, 마르케·리구리아 각 25명, 캄파니아 17명, 토스카나 13명, 시칠리아 9명, 라치오·프리울리 베네치아 줄리아 각 6명, 아부르초 5명 등이다.
전체 30개 주 가운데 절반이 넘는 16개 주에서 감염자가 발생했다. 시간이 갈수록 확산세에 속도가 붙는 형국이다.
이날 현재까지 바이러스 검사를 받은 인원은 총 2만1천127명으로 집계됐다.
당국은 바이러스 위력이 꺾이지 않는 롬바르디아·베네토·에밀리아-로마냐 등 북부 3개주, 이른바 `레드존`에 한해 각급 학교의 휴교령을 오는 8일까지로 일주일 연장하기로 했다.
세계 오페라 명소인 밀라노 라스칼라도 최소 3월 8일까지 공연장을 폐쇄할 방침이라고 웹사이트를 통해 공지했다.
수도 로마도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로마 시내에 있는 산 루이지 데이 프란체시 성당은 이곳을 방문한 프랑스 교구 사제가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예방적 조처로 당분간 성당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로마 시내 성당이 폐쇄된 첫 사례다.
이에 따라 미사가 중단되는 것은 물론 방문객들의 입장도 전면 금지된다. 감염된 사제는 현재 프랑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성당은 십자군 전쟁에 나선 프랑스 루이 9세에게 봉헌된 곳으로 한때 프랑스 대사관으로 쓰였다. 초기 바로크 대표 화가인 카라바조의 명화 `성 마태오 3부작`을 소장해 국내외 수많은 사람이 몰리는 유명 관광지이기도 하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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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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