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80세 할머니가 집에서 대기 중 숨졌다.
1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께 대구 수성구 한 가정집에서 A(80)씨가 숨진 것을 아들이 발견했다.
출동한 119구급대원이 시신을 보고 "숨을 거둔 지 4시간 정도 돼 보인다고 했다"고 A씨 지인은 전했다.
A씨는 발열 증세로 지난 26일 수성보건소에서 검사 후 집에서 결과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확진 판정은 이날 오후 6시께 A씨 며느리에게 통보됐다.
보건당국은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파악 중이다.
A씨 지인은 "여든이 넘은 할머니를 병원에 안 보내고 집에서 기다리라고 했다"며 "약이라도 투여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