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근로자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돼 울산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울산에서는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2번째와 13번째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12번째 확진자는 신천지 신도다. 현재 울산지역 전체 확진자 13명 중 신천지 신도는 8명, 신천지 직간접 관련자는 10명으로 늘었다.
13번째 확진자는 현대자동차에 근무하는 근로자다. 회사 측은 이 근로자가 근무하는 2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방역에 돌입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28일 오전 남구 무거동에 사는 25세 무직 여성이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8번 확진자인 신천지 신도 56세 주부의 딸이다.
어머니가 확진 후 가족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했는데, 아버지는 음성, 딸은 양성으로 나왔다.
이 여성의 가족은 모두 신천지 신도로 파악됐다.
울산시는 현재 이들 가족이 울산 신천지교회에서 예배를 봤는지 등 이동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근로자도 코로나19 환자로 확인됐다.
앞서 동구에 사는 11번 확진자인 울산대병원 응급실 의사와 접촉한 의료진 12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는 1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울주군청 한 부서에서 직원 2명이 의심증세를 보여 비상이 걸렸지만 음성으로 판정됐다.
현대차 울산공장 코로나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