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검색대에서 안내 업무를 담당했던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
해당 직원은 31번 환자와 시간대는 다르나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보안분야를 총괄하는 공사 자회사 소속 직원 A씨는 지난 22일 신천지 교인으로 밝혀져 자가격리 됐으며 이날 오전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와 같은 팀에 있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다른 직원 8명도 지난 23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공항에서 근무 중인 나머지 직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 직원은 "A씨와 한팀은 아니지만 같은 대기실을 사용했거나 접촉했던 직원들은 별다른 조치 없이 지금도 근무하고 있다"며 "추가 감염자가 나올까봐 걱정된다"고 했다.
대구지사 관계자는 "A씨가 마스크를 끼고 일했고 업무 성격상 밀접 접촉자도 많지 않다"며 "겸색대 소독 등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가격리된 직원들도 현재 별다른 증상은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