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정부의 정책금융기관 경영실적 평가 코로나19 관련 지원에 따른 이익 감소분을 반영되지 않도록 하고, 지원 노력은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26일 서울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정책금융기관장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에 따른 기관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는 이를 위해 다음달 중 `2020년 국책은행 경영실적 평가지침`을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윤종원 기업은행 행장,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 행장이 참석했으며, 대구에서 현장을 지휘하고 있는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불참했다.
이들은 지난 7일 코로나19 관련 피해기업 지원을 위해 정책금융기관에서 마련한 신규자금 2조원의 집행실적을 점검하고 차질 없는 이행방안을 논의했다.
이동걸 회장은 "금융애로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피해기업에 대한 신속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문규 행장은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프로그램의 존재를 알지 못해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없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해나가겠다"고 했다.
윤종원 행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위한 초저금리 대출 등 다양한 금융지원과 더불어 기업은행 소유 부동산의 임대료를 인하하는 `착한 임대료`를 소개하며 "현장에서 자금지원 효과가 확실하게 체감되도록 직접 챙겨보겠다"고 했다.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현재 시행 중인 코로나19 피해기업 우대보증과 주력산업 유동화회사보증을 신속하고 차질 없이 지원해 위기극복과 경제활력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해왔다.
은 위원장은 민간 금융회사에도 코로나19 대응 관련 금융지원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