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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에 기업 체감경기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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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최악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이달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조사한 결과 기업업황 BSI는 한 달 전보다 10포인트 떨어진 65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63을 기록했던 지난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하락폭이 10포인트 이상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세계 금융위기가 터졌던 2008년 11월과 유럽 재정위기가 있었던 2012년 7월 그리고 `메르스 사태`가 확산됐던 2015년 6월 당시 BSI는 한 달 전보다 9포인트 떨어졌었습니다.

대기업, 중소기업 가릴 것 없이 모두 한 달 전보다 BSI가 11포인트 떨어진 가운데 수출, 내수기업은 각각 13포인트, 10포인트 지수가 하락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BSI가 11포인트 떨어진 65를, 비제조업 BSI는 9포인트 떨어진 64를 기록했습니다.

제조업의 경우 중국 수출이 줄어들 거라는 우려와 부품 조달 어려움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와 자동차 업종 모두 18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비제조업에선 국내외 여객과 물동량 감소로 운수창고업이 24포인트나 떨어진 가운데 내수 부진으로 음식점과 숙박 등 도소매업도 1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앞으로 전망과 관련한 업황전망 BSI는 7포인트 떨어진 69로 나왔으며 BSI에 소비자 동향지수를 더한 경제심리지수, ESI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87.2로 나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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