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부 사업장을 폐쇄했다.
23일 LG전자에 따르면 인천캠퍼스 연구동을 이날까지 폐쇄하고 방역에 나섰으며, 임직원들에게 재택 근무 등을 조치했다.
인천캠퍼스 연구동은 지난 주말 방역 작업을 완료했으며, 내일부터 정상 출근할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생산동과 복합동 등은 현재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라는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아직 해당 직원이 확정 판정을 받지 않았지만 임직원의 건강과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2일 연구동에 근무하는 LG전자 직원의 가족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 거주 중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즉시 격리된 연구원은 지난 23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LG전자 인천캠퍼스는 3,100억원을 투자해 2013년 7월 준공된 최첨단 연구시설이다.
LG전자 자동차 부품 사업의 핵심 기지로, 전기차 등 미래형 자동차 관련 생산 및 시험, 연구시설 등이 입주해 있다.
근무 인력은 협력사를 포함해 2,500여 명에 달한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3일부터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응 수위를 높였다.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업장 간 출장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 데 이어, 모든 사업장에서 외부 방문객 출입을 금지했다.
특히 대구와 경북 지역 출장은 연기하거나 화상회의 등으로 대체하라고 주문했다.
대구 거주 직원이나 대구 및 경북지역을 다녀온 직원은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으며, 원활한 재택근무를 위해 장비·네트워크 점검에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