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이 환매가 중단된 173개 자펀드의 손실 규모가 6,341억원에 달한다고 24일 밝혔다.
전체 펀드의 설정액과 순자산차이를 계산한 방식이 아닌 자펀드의 설정액과 순자산을 기준으로 계산한 수치로, 일각에서 현재까지 자펀드 손실이 1조2천억원을 넘어섰다는 분석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라임자산운용은 이날 `라임자산운용 펀드의 고객 기준 손실 금액 안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환매 중단된 펀드의 투자 구조는 고객들이 자펀드를 가입하고 자펀드가 다시 모펀드를 직접 또는 TRS를 통해 간접 투자하는 방식”이라며 “펀드의 전체 설정액과 순자산은 상당 부분 중복 계산될 수밖에 없어 자펀드의 설정액과 순자산의 차이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손실규모를 계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펀드들 가운데 모펀드의 투자자산과 중복되지 않으며 직접 편입한 자산이 있는 자펀드는 2월 말 추가 조정이 있을 예정이다.
하지만 실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플루토 TF 1호’(무역금융펀드)에서 추가 손실이 나올 가능성을 열어뒀다.
라임자산운용은 이에 대해 “TRS 레버리지 효과로 인한 손실이 반영돼 있고 개별 자산이 담겨있는 일부 자펀드의 손실과 무역금융펀드의 손실이 추후 반영될 시 해당 자펀드의 손실 규모는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매 연기 중인 173개 자펀드 기준으로 고객 가입금액이 약 1조6,335억원이므로 최악의 경우(전액 손실)에도 이 금액을 넘어서는 손실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