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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성지순례단 경북도민 18명 확진..."감염경로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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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다녀온 경북과 제주도민 70여명 가운데 경북 북부 주민들이 22일 집단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제주도민 1명은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번 사례는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와 무관한 것이어서 감염경로가 주목된다.
더욱이 성지순례단원 일부는 귀국한 뒤 집에 계속 머물렀으나 일부는 다음날부터 식당 등에 간 것으로 드러나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북도와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스라엘 성지순례에 참여한 경북도민 39명(가이드 1명 서울 포함) 가운데 9명이 이날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밤늦게 의성주민 9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앞서 1차로 확진 판정을 받은 9명을 지역별로 보면 안동 60대 부부 등 5명, 영주 1명, 영덕 1명, 예천(의성 거주) 1명, 서울(가이드) 1명이다.
이들을 포함한 의성, 영주, 예천 등 지역 주민 39명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하고 인천공항으로 들어왔다.
귀국 당일 오후 2시께 도착해 공항 종교시설에서 행사를 마친 뒤 5시께 버스 2대에 나눠 타고 오후 9시께 안동에 내려 각자 집으로 갔다.
의성에 사는 예천군 공무원 A(59·여)씨는 고열과 기침 증세를 보여 검사한 결과 일행 가운데 처음으로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귀국 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연가를 내 출근하지 않았고 외부 활동 없이 의성 집에 머물렀다.
영주시 확진자 60대 B(여)씨는 발열과 같은 이상 증세는 없으나 예천 공무원이 확진으로 나오자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드러났다.
안동시, 의성군 등은 확진자를 자가 격리하고 동선을 파악해 접촉자를 전수조사한다.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실거주지 보건소에서 마지막 접촉일로부터 14일 동안 격리해 능동 감시한다.
격리를 해제할 때까지 1대 1로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하루 두차례 유선으로 연락하며 발열과 호흡 증상 여부를 확인한다.
또 코로나19 의심 환자에 대해서는 검체를 채취해 경북도보견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확진자가 방문한 시설 등을 파악해 폐쇄하고 긴급 방역에 나섰다.
보건 당국은 성지순례를 다녀온 사람 가운데 앞으로 확진자가 상당수 더 나올 것으로 보고 성지순례 단원 중 누군가가 출국 전 감염됐을 가능성과 함께 여행 과정 또는 귀국 후 감염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감염 경로를 집중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이스라엘이 `코로나19 청정국`을 유지하고 있어 감염 경로가 오리무중이다.
성지순례 가이드를 맡은 서울 구로구 거주 C씨는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아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경북 성지순례단과는 별도로 제주 성지순례단 37명도 지난 11일부터 21일까지 이스라엘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도민과 제주도민 총 77명이 성지순례를 다녀온 셈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 성지순례단 중 1명은 기침 증상을 보여 이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결과는 23일께 나올 예정이다.
또 다른 1명은 현재까지 별다른 증상은 없으나 23일 코로나19 검사를 예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성지순례 참가자 모두 현재 성당 측의 권고에 따라 자택에서 자가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일부 확인된 경북 성지순례단에는 제주도민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종교계에 철저한 관리를 당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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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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