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왔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동구 자양동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최근 대구를 다녀왔다.
대전시 관계자는 "확진자가 지난 13일부터 친구들과 대구에 머물며 시내 여기저기를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며 "당시에도 발열 증상이 있었는데 감기로 알고 해열제만 먹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증상이 심해지자 18일 대전 동구보건소를 찾은 뒤 자가격리 조치됐으나, 격리 수칙을 제대로 따르지 않은 채 자주 외출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대전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고 이곳저곳을 다닌 것으로 파악되자 방역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대전시는 이 여성의 거주지 주변을 긴급 방역하는 한편 지역 내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22일 오전 중 파악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확진 여성이 방문한 곳이 적지 않아 일단 지역 내 동선 파악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며 "우리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