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최근 3년 간 이뤄진 자동차 리콜이 연 평균 200만대로 10년 새 12배 가까이 늘어났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국토교통부 자동차 리콜센터에 접수된 자동차 제작결함 신고 자료 등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년 동안의 연평균 자동차 리콜은 217.5만대 발생했으며 2018년은 264.3만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2017년 이후 자동차 리콜 규모가 200만 대 수준으로 급증해, 자동차 결함에 의한 사고발생 가능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리콜은 `주행 중 시동 꺼짐`, `차량 화재`, `에어백 오작동` 등의 위험이 있는 엔진, 제동장치, 실내장치에서 많이 발생했다.
박요한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자율주행기능 등 차량이 첨단화 되면서 소프트웨어 오류 등 전기·전자 장치에 의한 결함 사고 증가가 많아질 것"이라며, "자동차 결함 여부 조사를 목적으로 도입된 사고기록장치의 의무 장착과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