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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 美 이뮤노믹 인수…"뇌종양 치료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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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가 면역치료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미국 바이오회사 이뮤노믹테라퓨틱스를 인수한다.

에이치엘비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이뮤노믹테라퓨틱스 주식 600만 주를 취득한다고 19일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주식 취득 이후 에이치엘비가 가진 이뮤노믹테라퓨틱스의 지분비율은 38.16%로 늘어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4월 30일이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관계사와 손잡고 이뮤노믹 지분 51%를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라며 "향후 나스닥 또는 코스닥 상장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뮤노믹테라퓨틱스는 존스홉킨스 대학과 듀크 대학의 기술을 기반으로 UNITE(Universal Intracellular Targeted Expression)라는 면역 플랫폼 기술을 개발한 바이오 기업이다.

UNITE 플랫폼 기술은 특정 항원의 면역을 활성화하는 강력한 차세대 백신 플랫폼 기술로 암과 알레르기 등의 질환에 대해 확장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뮤노믹은 이미 이 기술을 활용한 알레르기 치료제를 개발해 지난 2015년 아스텔라스와 3억1500만 달러에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유나이트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항암 치료제 가운데 가장 앞선 것은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치료제다.

회사에 따르면 임상 2상이 80% 가량 진행 중이며 임상 1상 분석 결과 기존 약물보다 5년 생존율이 7배 높게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생존율(OS)의 중간값이 40개월을 상회하는 수치를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피부암, 간암, 위암 등 7가지 암에 대해서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어 적응증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엘레바의 항암 신약 리보세라닙 개발을 지원했던 경험이 이뮤노믹 관계자들을 설득하는데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안기홍 에이치엘비 부사장은 "이번에 인수한 이뮤노믹은 이미 글로벌 수준의 성과를 만들어 낸 회사"라며 "뇌종양 치료제의 개발성과를 목전에 두고 있어 에이치엘비의 가치를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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