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거주자가 보유한 외화예금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749억8천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44억6천만 달러가 감소했습니다.
이는 65억3천만 달러가 줄었던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으로,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기업들이 갖고 있던 달러화를 대거 내다 팔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말 1달러에 1,156.4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이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지난달 말 1,191.8원까지 오르면서 기업 외화예금은 43억4천만 달러가 줄었습니다.
반면 개인 외화예금은 1억2천만 달러 감소에 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