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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중'에서 '비상'으로'…문 대통령, 경제 긴급처방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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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비상경제 시국을 선포하며 가능한 모든 정책 수단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축에 긴급처방을 지시한 것인데 이달 안에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에서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비상경제 시국’이라는 말로 현 상황을 표현했습니다.

‘엄중한 상황’이라는 전날 표현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것으로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 - 18일 국무회의

"비상경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어떤 제한도 두지 말고 예상을 뛰어넘는 정책적 상상력을 발휘해 주기 바랍니다. 현재 상황은 생각보다 매우 심각합니다."

이번 지시는 중국으로의 수출 감소와 소비와 내수 위축 등 안팎의 여건이 예상보다 더 좋지 않다는 판단이 깔렸습니다.

실제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연간 성장률 전망치도 하향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이 올해 경제성과 체감을 강조해왔던 것과 달리 오히려 작년보다 안좋아질 것이라는 비관론이 거세지는 상황입니다.

문 대통령은 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부담 완화 정책과 소비쿠폰 등 소비진작책도 적극 고려해 달라고 구체적으로 주문했습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달 말 1차 대책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후 상황에 따른 추가 정책 수단도 계속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추경 편성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말을 아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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