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은하가 빚 청산과 함께 쿠싱증후군 증세가 호전됐다는 반가운 근황을 전했다.
18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는 올해 나이 60세, 데뷔 47주년을 맞이한 이은하가 출연해 자신의 인생을 돌아봤다.
이날 방송에서 이은하는 "아버지가 당신 나름대로 사업을 해보고 싶고, 집도 온 식구가 다 살 수 있는 건물을 짓고 싶으셨나 보다. 그런데 사업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지 않나"며 "계약서도 잘 모르고 모든 담보를 당신이 책임지시다 보니 빚이 내 앞으로 왔다"고 부친의 빚을 떠안은 사연을 밝혔다.
1997년 6~7억원 수준의 빚에 사채 이자를 더해 70억원을 갚아야 했다는 그는 "지금은 빚을 다 갚았다"며 사채업자들의 협박으로 힘들었던 시절을 전했다.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지금은 다 나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쿠싱증후군 투병을 고백했던 그는 "수술 안 하고 고생은 했지만 멀쩡해졌다"며 "문제는 살이다. 이젠 살과의 전쟁이 남았다. 지금은 건강해져서 주변에서 살 빼는 방법을 많이 알려주신다"며 웃었다.
이은하가 앓고 있는 쿠싱증후군이란 필요 이상으로 당류코르티코이드에 노출될 때 생기는 질환으로, 얼굴이 달덩이처럼 둥근 모양을 보이고 목 뒤와 어깨에 피하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특징이 있다.
이은하는 쿠싱증후군 투병을 알리기 전 급격한 외모변화로 성형 오해를 받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은하 쿠싱증후군 호전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