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시청자 투표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엠넷(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의 제작진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업무방해 혐의로 김모 CP 등 제작진 2명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법원에 청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7일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구체적인 영장 신청 사유 등은 밝히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해 7월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프듀) 시즌 4의 시청자 투표 조작 논란이 불거지자 수사에 착수한 뒤 프듀 이전 시즌과 아이돌학교로 수사를 확대하고 사실관계를 조사해왔다.
프듀 101 시리즈의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등은 지난해 12월 업무방해와 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