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섯 개 종합금융투자회사가 총 6천억원 가량의 메자닌 투자 예산 확보에 나선다.
정부의 부동산 익스포져 축소정책과 중소기업 등 기업 금융 투자 활성화 정책에 일조하기 위함이다.
금융투자협회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여섯 개 증권사가 지난 11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사장단회의에서 이 같은 논의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여섯 개 종투사들은 각 사별로 최대 1천억원씩, 업계 합산 6천억원 수준까지 투자 예산을 확보하기로 결의했다.
투자대상은 건전한 코스닥 기업의 CB등 메자닌 자산으로 투자 방식은 신규 또는 차환물량에 대해 심사를 거쳐 시장가로 매입하는 형태다.
회의에 참석한 여섯 개 증권사는 모두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회사로 PBS 업무 이외에도 중소기업 등에 자금을 공급하는 기업신용공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 3개사는 금융위 인가를 거쳐 발행어음 업무도 진행하고 있다.
이창화 금융투자협회 증권·선물부문대표는 “봄부터 만기가 도래하는 CB들이 소화가 안되면 중소기업이나 코스닥 시장이 자금난에 직면하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이 같은 문제가 시장 전체에 확산되지 않도록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