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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월간 윤종신’ 2월호 'Long D.' 17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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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종신의 월간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 2월호 `Long D.(롱디)`가 17일 공개된다.

`Long D.`는 낮과 밤이 다른 삶을 살아가는 어떤 연인의 이야기로, 요즘 한국보다 15시간 느리게 살아가고 있는 `이방인` 윤종신이 한국에 있는 사람들과 교류하며 느낀 생각들을 가상의 롱디 커플의 상황 속에 담아냈다.

윤종신은 서로 다른 시간을 산다는 건 서로 다른 세상을 사는 것이라는 걸 체감한다고 말한다.

그는 "제가 새벽에 굉장히 감성적인 상태에서 한국에 있는 사람들과 연락하면 저쪽은 한창 분주하게 자기 생활을 하는 낮 시간이기 때문에 드라이한 상태로 통화한다"며 "생체 리듬이 다르다 보니 감정의 코드도 다를 수밖에 없고, 대화를 해도 이어진다는 느낌이 덜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이방인 생활을 통해 `일상`이 `감정`을 이기는 순간들을 경험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일상을 살아가는 일은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덕분에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어떤 감정들을 뒤로 제쳐두기도 한다고.

그는 "가사 속 롱디 커플이 헤어지더라도 누구를 원망해서도, 누구의 잘못이라고 탓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가 처한 환경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롱디` 중인 윤종신이 부른 `Long D.`는 17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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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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