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2,230선을 탈환했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26포인트(0.69%) 오른 2,238.3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오전 내내 혼조세를 보였지만,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상승폭을 키웠다.
실제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 1,49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이날 전기·전자(1,383억원)와 제조(1,607억원) 업종을 주로 담았다.
개인 역시 461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은 전기·전자(-1,810억원)를 중심으로 2,164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LG화학(-1.33%)과 삼성SDI(-1.46%)가 하락한 반면, 삼성전자(1.00%), SK하이닉스(0.20%), 삼성바이오로직스(0.38%), NAVER(0.27%), 현대차(2.64%), 현대모비스(2.11%), 삼성물산(0.42%), 셀트리온(0.29%)이 상승 마감했다.
이 가운데 현대차그룹주의 경우 주주친화 경영을 위해 그룹 내 12개 상장사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역시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25포인트(0.62%) 오른 686.59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19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2억원, 55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기관은 7거래일 연속 코스닥 시장에서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5G 장비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법원이 T모바일과 스프린트 합병을 승인한 것이 5G 투자 확대 기대감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케이엠더블류(3.88%)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 외에도 셀트리온헬스케어(1.15%)와 스튜디오드래곤(1.33%), 에코프로비엠(0.46%), 파라다이스(2.63%)도 상승했다.
반면, 에이치엘비(-0.28%)와 CJ ENM(-0.92%), 펄어비스(-1.36%), 메디톡스(-0.67%), 휴젤(-1.08%)은 하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원 내린 달러당 1,179.5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