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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삼성전자 '언팩' 관련주, ‘코로나’ 뛰어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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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행사의 개최가 하루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차기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 신제품들이 공개됩니다.

당장 관련 부품주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공포도 상쇄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원규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시간으로 12일 오전 4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행사.

이 자리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S20' 시리즈와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 등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스마트폰 최초로 1억800만 화소와 트리플·쿼드 카메라 모듈이 이번 신제품에 탑재된다는 점에서 관련 수혜주에 시장의 촉각이 쏠립니다.

박찬호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스마트폰 산업은 멀티 카메라가 핵심 트렌드로 자리잡고 관련 모듈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주요 수혜주로는 카메라 모듈과 메인기판 등을 생산하는 대덕전자와 엠씨넥스, 파트론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갤럭시Z 플립은 폴더블폰의 대중화에 한발 다가서는 모델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적지 않습니다.

획기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높은 가격대에 다소 외면받던 갤럭시폴드와 비교해 80만원이 저렴해지면서 수요가 대폭 늘 것이란 분석입니다.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 대수가 14억4,000만대로 전년 대비 1.2% 늘 것으로 추정되는 점도 관련 제품의 판매량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대목입니다.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의 주요 디스플레이 공급처인 삼성디스플레이와 플렉서블 OLED용 기판을 생산하는 비에이치가 관련주로 부각됩니다.

각 제품에 들어갈 고용량(5000mAh) 배터리와 분리형 배터리 공급 업체인 삼성SDI도 실적 개선 기대감이 적지 않습니다.

증시의 최대 리스크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되려 일부 관련 부품주들의 수익성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인터뷰>최석원 SK증권 리서치 센터장

"삼성전자가 중국에 ODM·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을 맡겼다. (중국업체가) 바이러스로 만들기가 어려졌다. 부품의 수급이 차질을 빚을 수 있게 되면서 국내 관련사들이 일시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연초부터 바이러스 공포에 지지부진했던 스마트폰 관련 부품주가 언팩 행사를 주가 상승의 기폭제로 삼을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집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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