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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신종 코로나' 피해 협력사에 2조 6,000억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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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어려움에 처한 협력회사를 긴급 지원한다.

삼성은 조업 중단, 부품 조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을 위해 2조 6,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자금 지원에 참여하는 계열사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등이다.

삼성은 상생펀드와 물대지원펀드 등과 연계해 1조원의 운영자금을 무이자·저금리로 대출 지원하고, 1조 6,000억원 규모의 2월 물품 대금을 조기에 지급한다.

상생펀드는 자금이 필요한 협력회사에게 기술개발, 시설투자, 운영자금 등을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삼성 계열사가 참여해 총 2조 4,000억원 규모로 조성된 이 펀드는 1, 2, 3차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물대지원펀드는 1, 2차 협력회사가 하위 협력회사에 대한 물대를 30일 내 현금 지급하기 위해 소요되는 자금에 대해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협력회사가 긴급 자재 공급을 위해 항공 배송으로 전환하는 경우, 물류 비용을 실비로 지원한다.

한편 협력회사가 부품 조달을 위해 원부자재 구매처를 다변화하는 경우에는 부품 승인 시간과 절차를 단축하고, 컨설팅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또 협력회사가 원활히 자재를 조달할 수 있도록 물류 업체와 통관 정보를 공유하고, 기존 물류 이외에도 우회 및 대체 경로를 개발하고 제안한다.

아울러 중국 정부의 지침, 중국 내 물류 및 통관 현황 등 중국 관련 정보와 감염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위생, 방역, 확산방지 수칙 등을 담은 행동 가이드라인도 배포한다.

중국 진출 협력회사에는 마스크, 손세정제, 체온계 등도 공급한다.

삼성전자는 또 협력회사의 애로사항을 수렴하는 `협력회사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협력사가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한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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