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날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관망 심리가 짙어지며 하락했다.
7일 오후 3시 5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99포인트(0.72%) 내린 2,211.95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대해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급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하락 전환했다"고 진단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기관이 코스피 시장에서 4,65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금융투자에서 3,225억원어치 매물이 출회됐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프로그램 매매를 중심으로 한 금융투자는 외국인 선물 매매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을 6,687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현물은 216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개인도 3,923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특히 개인은 전기·전자에 대해 1,96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NAVER(1.93%)와 LG화학(1.18%)이 상승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을 기록했다.
반면, 전날 크게 오른 삼성전자(-1.15%)와 SK하이닉스(-1.19%), 현대차(-0.76%), 현대모비스(-1.28%), 셀트리온(-0.58%), 삼성물산(-0.43%), 삼성SDI(-0.47%)는 하락했다.
코스닥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06pt(0.01%) 내린 672.63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2억원, 887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은 1,505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개인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IT 업종을 주로 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선 펄어비스(1.12%)와 메디톡스(0.29%), 헬릭스미스(0.74%)가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34%)와 에이치엘비(-1.82%), CJ ENM(-0.55%), 스튜디오드래곤(-0.95%), 케이엠더블유(-2.97%), 휴젤(-2.01%), SK머티리얼즈(-0.24%)는 하락했다.
개별 종목에선 네이처셀이 라정찬 회장이 1심 재판에서 무죄가 선고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7원 오른 달러당 1,186.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장중 한때 8원 이상 오르기도 했지만 막판 상승폭을 축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