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3조4,035억원으로 그룹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5일 신한금융그룹이 발표한 `2019년 연간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4,035억원으로 전년 대비 7.8%(2468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5,075억원으로 1년전보다 1.1% 줄기는 했으나, 4분기 희망퇴직과 서울시금고 관련 비용 등 1회성 요인 약 2,000억원 반영된 결과다.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연초부터 지속된 원화 대출자산 성장을 기반으로 이자 이익이 전년 대비 5.1% 성장하며, 전년 대비 2.2% 증가한 2조 3,292억원을 실현했다.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은 5,088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감소했으며, 4분기 순이익은 2년만에 실시한 희망퇴직 비용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30.1% 감소한 977억원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 당기순이익은 2,208억원, 신한생명 1,239억원, 오렌지라이프 2,71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2.1%, 5.5%, 12.8% 감소한 수치다.
한편, 신한금융 관계자는 "최근 라임사태와 관련해선 약 410억원 가량의 충당금을 신한금융투자에 쌓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설정액 기준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 등 신한금융 계열사가 라임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를 판매한 합계액은 7753억원이며, 이와 별개로 신한금투는 라임 무역금융펀드에 3500억원을 대출해 줬다.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이자 이익 중심에서 벗어나, 비이자 핵심 분야에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가는 등 신성장동력 발굴에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