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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실적' 하나금융, 김정태號 악재 딛고 순항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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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회장이 이끄는 하나금융그룹이 이번주 금융지주 가운데 첫 실적을 기분좋게 발표하면서 순항하는 모양새다.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오늘(4일)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7.8% 늘어난 2조 4천억원을 기록해 2005년 12월 지주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이에 대해 "임금피크 특별퇴직금, 환율 상승에 따른 비화폐성 환차손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으나, 명동사옥 매각익, 베트남 지분투자 관련 파생이익 등과 상쇄되면서 견조한 핵심이익 성장과 지속적인 자산건전성 제고 노력이 이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하나은행(행장 지성규)이 2조 1천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체 그룹 이익의 90% 정도를 차지했다.

비은행 관계사의 경우 하나금융투자(2,803억원), 하나캐피탈(1,078억원), 하나카드(563억원), 하나생명(237억원), 하나저축은행(161억원) 순으로 이익을 냈다.

지난 2018년 3연임에 성공한 김정태 회장은 내년 3월까지 9년 동안 회장을 맡을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사상최대 실적을 이어갈 지 지켜볼 일이다.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인 DLF 손실 배상, 외환 파생상품인 키코 기업 배상,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등 경영환경에 빨간불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은행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떨어진 현실에서 수익성만 쫓다가 또 문제가 드러날 경우 소비자들이 아예 등을 돌릴 수도 있다.



특히 DLF 중징계로 함영주 부회장의 차기 회장 도전이 어려워지면서 김정태 회장의 그룹내 입지가 다시한번 주목되고 있다.

역대 금융지주 3연임 회장(김승유, 라응찬 등)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4연임 회장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대두되고 있다.

다만,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들이 불명예 퇴진을 한 만큼 김정태 회장은 어떤 행보를 보일 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하나금융을 둘러싼 악재들을 해소하지 못하거나, 올해 사상최대 실적을 견인하지 못 할 경우 김 회장 뿐 아니라 그룹내 모든 경영진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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