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8번 확진자가 귀국해서 72명을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접촉자는 더 늘 것으로 전망된다.
8번 환자는 중국 우한을 방문하고 지난 23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62세 여성으로, 서울에 이틀 머무르다 25일 거주지인 군산으로 이동했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8번 확진자 A(62·여)씨를 조사한 결과, 접촉자 발생 장소는 A씨가 다녀간 군산지역의 식당과 병원, 대형마트, 대형목욕탕 등으로 파악됐다.
접촉 정도는 밀접접촉자 64명과 일상접촉자 8명으로 분류됐다.
접촉자 가운데 도내 거주자는 31명(밀접 23명·일상 8명)으로 지역별로는 군산 16명, 익산 15명으로 확인됐다.
A씨가 접촉한 식당 아르바이트생과 내과 의사, 간호조무사, 원광대병원 의료인 등 총 4명이 유증상을 보였으나 모두 음성으로 판명돼 격리 해제됐다.
이들은 14일간 자가격리 상태에서 모니터링을 받는다.
현재 A씨가 입욕한 목욕탕에서 접촉한 인원은 확인되지 않는다. 도는 경찰의 협조를 받아 당시 목욕탕에 함께 있던 인물들을 찾고 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이날 오후 14개 시장·군수와 영상 회의를 갖고 도내 10여개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집중관리와 다중이 모이는 각종 행사 취소·축소 등을 당부했다.
군산 신종 코로나 8번째 확진자 동선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