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공포에 30일 한국 등 아시아 증시가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7.28포인트(1.71%) 내린 2,14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수가 2,140포인트 선까지 밀린 건 지난달 12일(2,137.35pt) 이후 처음이다.
수급 주체별로는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93억원, 4,41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6,632억원어치를 담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전자·전기 등 IT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물을 출회했다.
이 영향으로 대부분의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부진했다.
삼성전자(-3.21%)와 SK하이닉스(-3.98%)가 3% 넘게 빠진 가운데 현대차(-2.67%), 현대모비스(-1.04%), 셀트리온(-2.34%), 삼성물산(-2.64%) 등도 하락했다.
NAVER와 삼성SDI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81%)와 LG화학(2.54%)은 상승했다.
다른 아시아 시장도 `우한 폐렴` 여파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대만 가권 지수가 전장 대비 5.75% 하락한 것은 물론 홍콩H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2시 40분 현재 2.47% 하락 중이다.
일본 니케이 지수 역시 전날보다 1.48% 하락으로 마감됐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2% 넘게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79포인트(2.06%) 내린 656.39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847억원, 기관이 855억원 팔자에 나섰다.
양 수급 주체가 IT와 제약, 통신장비 업종 등을 주로 매도했다.
개인은 반대로 1,773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18%)와 에이치엘비(-3.31%), CJ ENM(-0.77%), 스튜디오드래곤(-0.12%), 펄어비스(-1.62%), 케이엠더블유(-5.58%), 휴젤(-1.19%), 윈익IPS(-2.79%), 헬릭스미스(-1.13%)가 하락 마감했다.
메디톡스는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8원 오른 달러당 1,185원에 종가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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