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8일 우한폐렴의 전염이 예상보다 빠른 만큼, 춘제 연휴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한폐렴 감염 전파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우한폐렴 공포감에 크게 요동치고 있다"며 "관건은 우한폐렴 공포감이 얼마나 빨리 진정될지 여부이고 이는 중국 내 감염자수가 언제 정점을 찍을 것인가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내 우한폐렴 전파 속도가 빨라지면서 가장 크게 우려되는 것은 중국 경제가 받게 될 경제적 충격"이라며 "우한폐렴 공포가 장기화된다면 중국 내수 및 산업활동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 경제가 이미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로 인해 내상을 입은 상황에서 덮친 우한폐렴이라는 부정적인 악재는 펀더멘탈에 타격을 주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결국, 우한폐렴 여파는 결국 춘제 연휴를 어떻게 넘기는가에 달렸다는 진단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 춘제 연휴를 고비로 감염 속도가 진정될 수 있다면 글로벌 금융시장은 빠른 안정을 회복할 수 있겠지만, 반대로 감염자 수가 춘제 연휴 이후에도 더욱 빠르게 증가한다면 중국 경제는 물론 글로벌 경제에 미칠 악영향이 더욱 커질 전망"이라며 "향후 1~2주 우한 폐렴 확산 진정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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